스냅 플로랜스 오목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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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진한컷 - 플로랜스 오목교 돌스냅 촬영일지
오늘 돌잔치 촬영은 플로렌스 오목교점
소규모 돌잔치가 많은 요즘이지만 돌잔치 전문점만의 장점은 충분히 있는 것 같다 .
아무래도 행사 전문 인력들이 행사가 끝날 때까지 각자의 파트에서 업무를 분담해
돌잔치가 진행므로 엄마아빠가 신경쓸 요소들이 줄어드는게 가장 큰 장점이 아닐까 싶다 .
돌스냅 촬영을 나갔을 때, 본식 행사 1시간 전에 아기의 가족들과 만났다고 하여도,
셀프 돌상을 차려야 한다거나 하는 가족들이 직접 준비하지 않으면 안 될 무언가들이 많은 경우에는,
아무래도 돌스냅 촬영에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없어지고 아무래도 시간적으로 더 급박하게
진행되다 보니 즐거워야 할 돌잔치가 되려 스트레스가 될수도 있다
오늘 만난 아가는 한마디로 엄마 껌딱지.
낯선 장소에서 낯선 사람들과 많이 만나야 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특히나 엄마랑 지내는 시간이 많은 아기 입장에서는 너무나도
불안하기 짝이 없는 환경.
오늘 아기는 특히나 더 겁이 많았는데, 정말 서럽게 펑펑운다.
심지어 아빠도 낯설어 하는 상황;;; 낯선 사람들의 접근을 애초에 불가.
아무래도 돌스냅 촬영 하면서 다양한 연출을 시도하긴 힘들어 보였다 .
돌스냅은 특성상 아기의 마음에 맞춰서 촬영하는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 어떤것도 아기가 싫어하면 강제할 수 없다. 무조건 아기에게 맞춰 주어야 한다
서럽게 우는 아기가 유일하게 울음을 그치는 곳은 엄마품. 당연히
엄마 품속에 자연스럽게 안겨있는 모습이 가장 많이 담긴다.
다채로운 연출을 하지 못했지만, 엄마품에 안겨서 있는 아기는 가끔씩이나마 베시시 웃곤 했다.
이렇게라도 아기의 웃는 모습을 담을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오목교 플로렌스는 지하주차장쪽에 포토존이 별도로 마련이 되어 있다.
그다지 화려한 공간은 아니지만 그래도 다채로운 풍경을 위해서 사용하면 좋은 공간인데
아기 컨디션이 좋지 않아 사진사 입장에선 다소 단조로운 돌스냅 촬영.
그래서 이렇게 연출 촬영이 어려운 상황이 오면 , 평소보다 예민하게 주인공 가족들의 행동을
살피곤 한다. 파파라치처럼 살피고 또 살펴야, 순간 포착으로 좋은 사진을 건질 수 있다
자연스런 모습이 담기는 장점이 있지만, 짜임새 있는 사진은 나올 확률이 적은것은 단점.
아기가 겁이 많거나 또는 아프거나 하면 우는 건 당연하지만,
그 작은 몸으로 긴시간 펑펑 우는것도 체력적으로 굉장히 힘든 일이다 보니 .
아기를 달래지 못했을 경우에 아기 컨디션에 시간이 갈수록 점점 더 나빠지는 서글픈일이 발생하곤한다.
그래도 오늘아기는 엄마품에서만 보이는 웃음은 완전 귀엽다.
그렇게 펑펑 울때는 몰랐는데, 웃으니 이쁜 반달눈이 된다.
'이만하면 잘했어. 돌잔치 행사 끝날때까지 우는 아기도 있는데'
겁도 많고 경계심도 많은 아가의 성격처럼
안좋은 것들은 몽땅 피하고, 좋은것만 골라골라
건강하게 잘 자라나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