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냅 파티수 용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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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컷 - 돌스냅 촬영일지
가을이 되어, 낮엔 따뜻하다가 밤에는 조금쌀쌀한 날씨
오늘 돌스냅을 촬영할 장소는 용인 흥덕 it밸리에 위치한 파티수.
저녁타임 돌잔치다. 촬영하다보면 해가 늬엿늬엿 질것이
예상되는데 구름이 적고 맑은날이니까, 하늘의 빛은
노을색으로 물들겠다. 타이밍만 맞다면, 골드아워에
역광사진을 노리기로 한다.
파티수에 돌잔치 촬영을 오게되면, 정해져 있는
촬영 스팟이 몇군데 있다. 건물내 안내데스크 주변의
넓은 유리창이 있는곳과, 흥덕it밸리 건물앞 광장같은 곳이다.
겨울철 촬영이면, 실내위주로 촬영을 진행하지만,
아직 가을이니 실외 스냅촬영도 가능한 시기다.
오늘 만난 아가는, 낮잠을 푹자고 일어났는지
처음부터 표정이 밝았다. 낯선 환경속에서 못보던
사진사가 왔다갔다 하면, 아기들은 긴장하기 마련이다.
아기의 긴장감을 풀어주고, 기분을 올릴겸
비행기도 태워보고,엄마아빠와 손잡고 걸음마도 해보고
잠시 놀듯 분위기를 풀어주고 시작했다.
아기가 좀 신이 난듯 할때, 바로 독사진 촬영을 해본다.
돌스냅 촬영하면서 늘 느끼게 것중 하나가, 독사진이
제일 난코스면서, 위험하다. 엄마아빠와 조금만 떨어져도
불안해 하는 아기들이 많다. 첫돌, 이제겨우 한살 아기의
눈으로 세상은 크고, 무서운게 당연하다.
하지만, 오늘은 굉장히 순조로운 날이었다. 기분이 꽤
올라가서인지 엄마아빠와 잠시 떨어져도, 울지 않고
되려 눈에는 상황에 대한 호기심이 가득해보인다.
돌스냅 촬영을 이어나가기위해 실외로 이동해서도
독사진 가족사진 등을 추가로 진행하다가, 생각해두었던
노을지는 타이밍에 맞추어 잔디밭에 아기를 앉혔다.
역광사진 한컷!! 디테일 살리기에는 좋지못한 빛이지만,
역광특유의 극적인 분위기, 그 느낌은 늘 좋다.
파티수는 소규모 돌잔치에 어울리는 곳이다.
들리는 말로, 음식 퀄리티는, 좋은편인가보다.
가족끼리 식사할만한 자그마한 홀이다 보니,
돌스냅 촬영을 하는 내입장에서, 다양한 앵글에
잡을수 없는 아쉬움이 따르고, 하객들과의 카메라가
부딫히기 쉽기 때문에 더 조심하고 신경써야 한다.
가능한 정앵글을 잡고 행사진행을 방해하지 않는
작은 동선 위주로, 꼼지락꼼지락 움직이며,
한컷 한컷 꼼꼼히 담기로 정했다.
행사가 시작되고, 돌잔치의 꽃인 돌잡이 시간!!
아기는 큰 망설임 없이 야구공을 잡았다.
쬐그만한 손으로 야구공을 집아올리는게
참 신기하면서도 귀엽다.
튼튼하게 자라서 멋진 운동선수가 되길!!
오늘 촬영일지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