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냅 잠실 임마누엘 교회 웨딩스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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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컷 - 웨딩스냅 촬영일지
이번 촬영은 웨딩스냅 일정이다. 특별한 점은, 결혼식 장소가 웨딩홀이 아닌
교회라는 점이다. 메이크업부터 촬영을 해야하는 예약건이라서, 아침 일찍부터 길을
나섰다. 청담동에 위치한 위드 뷰티살롱에서부터 촬영은 시작된다. 이곳은 촬영팀은
발렛파킹 안해주는 불편함이 따른다. 뷰티살롱에 도착해, 신랑신부님과 인사를 나눈다.
이른 아침시간, 다소 피곤해보이는 두분이다. 결혼식, 당연히 긴장도 되고,
잠설치는 분들이 많다. 많은 사람들의 결혼식 스냅을 촬영하며 이야기를 나누지만,
결혼식 전날밤, 푹 주무셨다는 분들은 몇분 못뵌거 같다.
신랑님도 그렇지만, 특히나 신부님의 경우, 최소한 메이크업이 어느정도 완성될때부터
촬영을 시작한다. 쌩얼은 여성분들에게는 부끄러울수 있는 상황이니 말이다.
아직은 비수기가 오지 않았다. 위드 뷰티살롱이 꽤 큰규모의 샵임에도 대기하는 고객들로 붐빈다.
북적대는 틈 사이로, 메이크업 받는 두분의 모습을 담아보고 웨딩드레스의 준비과정을 촬영한다.
샵안이 북적일때는,연출 사진을 여유있게 촬영하기가 어려우니, 샾에서 나오는 중간 중간, 웨딩홀로
이동하는 동선상에서, 한컷 한컷 남기면서 이동하는 식으로 촬영을 진행하기로 정했다.
위드 뷰티살롱은,채광이 좋은 편은 아니다. 그 때문에 입구쪽이나 입구앞 계단에서
신랑신부님들 모시고 포즈를 연출해서 한컷 담아보면 나름 이쁜 사진을 건질수 있는데,
아쉽게도, 발렛요원분이 웨딩카를 미리 빼놓으신데다, 때마침 주차단속이 웨딩카뒤에서
눈치 주고 있던터라, 신랑신부님도 마음이 조급하셔서 몇장 남기지 못했다, 아쉬움이 크다
아무리 웨딩스냅이라지만, 연출을 빼놓고서 우연에만 기대는건 좋은 선택이 아닌데...
아쉬움을 뒤로한채 결혼식장으로 이동, 위치는 잠실의 임마누엘 교회이다.
운전하며 지나가면서 스치듯 보아도 보일만큼, 규모있는 교회. 주차장에서 신랑신부님과
다시 만나, 웨딩카에서의 촬영을 이어간다. 웨딩카의 백미러에 비친 신랑신부님의 모습을 촬영해본다.
웨딩카 내부에서 찍는 시각적 독특함 때문일까? 신랑신부님들 대부분이 자동차에서 남긴
한컷 한컷을 꽤나 좋아하신다. 신부대기실은 교회 2층쪽에 간이로 만들어졌다. 신부님과 기념사진을 찍으시는 분들이 유독 많은
결혼식이었다. 많은이들의 축복을 받는 결혼식임이 확실하게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1층에서 손님을
맞이하시는 신랑님의 얼굴도 아주 밝았다. 교회에서 진행되는 결혼식이다보니, 주례는 임마누엘 교회의
목사님께서 나서 주신다. 예배가 혼합된 결혼식이다보니, 가족분의 요청으로 예배중 단상으로 올라가는건
자제해달라는 요구가 있으셔서, 클로즈업 대신 풍경이나 분위기 원경을 담으려고 신경써보았다.
본식이 끝나고, 폐백실. 교회 지하에 간이로 만들어진 폐백실은 형광등뿐이었다.
넓은 공간에 비해 조명의 밝기 충분치않아 좀 침침한 느낌이 들었지만. 천정이 비교적
플래시 바운스를 통한 촬영에 적합했다. 하기로 선택!! 민화 대신 성경일러스트가 그려진
병풍이 개성있었다. 역시 교회는 교회구나. 디테일한 소품이 신기했다, 언제나 종교시설에서의 웨딩스냅을 촬영나가면,
장소가 주는 잔잔함을 느끼게 되는 듯하다.두분 오래오래 사랑하시고, 행복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