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냅 DMC타워 웨딩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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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컷 - 웨딩스냅 촬영 일지
이번 웨딩 스냅촬영은,
상암 디지털 미디어 시티 웨딩홀이다.
풀네임이 길다보니, DMC로 줄여서 부르게 된다.
이번 웨딩 일정은 헤어메이크업 스냅은 생략하고,
본식부터 진행하게 되서, 아침 일찍부터 부랴부랴 길을
나서지 않아도 되기때문에, 여유있는 기분이 좋다.
하지만, 본식위주의 행사 사진은 주가 되고
다양한 연출을 시도해볼 기회를 잃는 점.
사진사로써는 아쉬운 점이다.
행사사진은 거의 우연성에 기초한터라,
의도를 반영하기는 어려움이 따르기때문이다.
다만, 연출사진은 원판담당작가님이 잘해
주셨으리라 믿고, 나는 스냅에 집중하기로한다!!
신랑신부 두분과 마주한 첫인상은 비례가 좋다는 것
두분다 머리가 작으시고, 괜히 부러워졌다.
타고난거 무를 수도 없지만...
웨딩스냅 촬영중, 특히나 스냅영역에만 집중할때는
나름의 묘미가 있다. 우연할때만 담아 낼수있는
인물들의 자연스러운 표정과 몸짓이 그것이다.
닌자 혹은 잠복형사처럼, 슬며시 기다렸다가
셔터를 눌러 한컷 한컷 담아본다.
많은 결혼식을 다녔는데, 신랑이 신부를 향해
부르는 축가는 어떤의미로든 유쾌한 순간이다.
잘불러서 감동을 주거나, 못불러서 웃음을 주거나
괜찮은듯 떨리는 음정에, 결혼식에서 오는 떨림
긴장이 느껴져, 진실됨이 느껴지기도 하고 말이다.
이번 신랑님은, 노래실력이 아주 준수하셔서
깜짝 놀랐다. 김동률님의 감사를 부르셨는데
아주 나이스!! 사진에는 목소리가 담기지 않아
그점이 아쉬울 따름이다.
폐백은 생략~ 역시 세상 트렌드가
간략하고 컴팩트한 쪽으로 흐르는가보다.
단순한건 항상 옳다.
두분 행복하게 오래오래 사랑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