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냅 남도한정식 마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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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컷 - 남도 한정식 마루, 돌스냅 촬영 일지
오늘의 돌잔치스냅은 한정식집이다.
용산 이태원쪽에 위치한 남도한정식 마루.
큰 단독주택 건물에 돌계단과 나그마한 뜰이
매력있는 돌잔치 장소다.
뷔페도 좋지만, 가족끼리의 소규모 돌잔치라면
한정식도 참 좋아 보인다. 세월이 갈수록
한식메뉴로 가득 차려진 상차림을 보는게
이상하게 흡족스럽다.
날씨가 쨍쨍해서 기분 좋게 이태원으로 향했다.
하늘색한복을 멋지게 차려입은 오늘의 주인공은
배우 소지섭 님을 닮은 카리스마 넘치는 아기였다.
미간을 찌푸리는 매력적인 표정을 지어보이며,
엄마아바의 재롱에도, 시큰둥 쉬크함을 유지하는 아기.
매력이 철철 넘친다. 아기한테서 소지섭을 보게될줄이야.
계단위에 위치한, 마당? 뜰? 에서 촬영시작
원래 쉬크한 편이라해도, 첫생일인데 웃어봐하고
기분을 올리기 위해, 엄마아빠가 간지럽혀도 보고,
유투브로 동요도 틀어주고, 비누방울 필살기를 날려보아도,
쉬크함을 유지. 비누방울까지 안먹히면 슬슬
마땅한 수단이 없어진다.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시기.
아침에는 쌀쌀하고, 감기 등으로
아기의 컨디션이 안좋은 경우가 흔하다
오늘의 주인공도, 매우 피곤한 상황이라 짐작되었다.
독사진 찍어보려 엄마아빠 품에서 슬쩍 떨어뜨려 보지만,
불안해 하며 서럽게 우는 아기. 이럴때는,
잠시 휴식시간을 가질수 밖에 없다.
간식도 먹여주고. 기저귀도갈아주고,
소지섭 아기의 미소를 포기해야하나...
돌스냅 사진의 꽃은, 아기의 웃는 표정인지라
이대로 끝내기는 아쉽다. 아기가 쉬는 동안 건물2층에서
실내공간을 둘러본다. 어떻게 찍어볼까 구상을 좀 해보다가
아기가 간식을 다먹고 나서, 2층에서 촬영을 이어간다.
유리창앞에서, 아빠의 폭풍 간지럼 시전!!
큰기대 안했는데, 간식효과일까, 이번엔 먹혀들었다.
소지섭 아기의 미소가 터졌다. 드디어 한컷 건졌구나야!!
다시 밖으로 나가, 돌스냅 단골 레퍼토리인
연속 비행기태우기를 시도!! 아까전에는 어림 없었는데
아빠의 노력이 성과가 있었다. 웃는 아기의 얼굴을
또 한컷 담아낼 수 있었다.
비싼 미소를 가지고 있던, 오늘의 소지섭아기는
엄마아빠의 부단한 노력에 감동해 아주 미량이지만,
자신의 미소를 허락해주었다.
소규모 돌잔치 답게, 돌잡이 행사는 아주 간소하게
진행된후 마무리 되는 식이다. 소규모 공간 속 다양한 앵글은
잡기 힘들지만, 행사사진은 스케치의 의미가 크니까 꼼꼼하게 담아본다.
왠지 소지섭을 닮은 아기, 왠지 연예인쪽일까?
마이크를 잡지 않을까 했는데. 진짜로 마이크를 잡았다.
소지섭 형처럼 멋진 연예인이 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