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냅 메가파티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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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진한컷 - 메가파티하우스 돌잔치스냅 촬영일지
오늘 돌스냅 촬영장소는 강서구 화곡동에
위치한 메가파티하우스. 화곡역에서 가까운 편이라
간만에 지하철타고 음악감상의 시간을 누렸다
(= 졸았다 )
메가파티하우스에는 꽤 넓은 포토존이 있다.
추운 겨울철 야외스냅을 지양하고 있는 요즘.
돌스냅 사진작가들에게는 좋은 조건을 가진 곳이다.
지하철의 신속함을 등에 업고 도착해보니
생각보다 이른시간, 아기를 만나기전, 내부에 어떤
변화는 없었는지, 샅샅이 훑고 다닌다.
20분즈음 흘렀나..
헤어 메이크업 샵 부근에서 만나게된 오늘 돌잔치의
주인공은, 눈물 콧물 코빨간 자국이 선명한 상태.
무슨 일이 있었던건가...
"아기가 많이 울었나봐요. 아픈가요? "
"안고있다가, 아기가 떨어져서 울었어요"
"헐 쿵했구나..."
기분좋은 생일날, 안타깝게도
아기는 고공?낙하의 공포를 겪었던 모양이다.
확실히 눈빛에 불안감이 느껴졌다. 엄마품 말고는
바로 울음을 터뜨리는 상황이 계속되었다.
돌스냅 사진사에게는 이런날은 아기에게 더더욱
조심스럽다. 처음본 사람이, 시커먼 카메라를 들고
왔다갔다 하는것 그자체가 무서울 수도 있다.
기분전환을 시키기 위해, 건물 내부를 돌아다닌다
추워서 밖에 나가는건 역효과고, 차라리 넓은 창문쪽으로
이동해서, 바깥 구경을 하며, 촬영을 진행한다.
돗사진 찍으면 좋을 구도이지만, 엄마품이 아니면
울음보가 터지는 상황이라, 어쩔수 없이, 엄마와 함께
많이 찍어볼수밖에...
아기의 저기압속에서, 연출사진 촬영은 마무리 되고
돌잔치 행사가 진행된다. 돌잡이 행사에서는 엄마아빠
마음을 읽었는지, 망설임 없이 돈을 쥐어올렸다.
쿵했으니까, 오늘은 아기가 울지만 않아도,
무척 잘하는 거라 상을 줘야 한다. 하지만, 아기의
함박 웃음이 담긴 찰진한컷을 포착못하면,
사진사 입장에서는 영 아쉬운 날이다.
하지만 반전.
행사의 끝자락에 와서야 아까 쿵했던 기억이 사라졌는지,
아까와 비교할 수 없을만큼 쾌활해진 아기. 그런 아기를 보고 있자니
촬영을 마무리 하긴 너무 아쉽다. 저렇게 잘웃는데
좋은날 웃는 사진은 있어야지.
'좀 만 더찍자.'
마감시간이 다가와 홀을 비워줘야 하는 상황이라
비록 평상복 차림이지만, 잠깐동안 촬영에서
웃는사진을 많이 건질수 있었다
오늘 쿵한건 액땜이니, 한살이후로는
좋은일만 있을거야. 건강하게 잘자라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