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냅 메이필드호텔 봉래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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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진한컷 - 메이필드 호텔 봉래헌 돌스냅 촬영일지
김이 모락모락 올라오는, 호빵이 생각나는 계절.
카메라 장비가 들어 있는 하드 캐리어를 끌고 김포공항 쪽으로 향한다.
행색은 따뜻한 나라로 떠나는 여행객. 하지만 현실은
평일 주말 없이, 일할 운명을 타고난 사진사.
오늘의 스케줄은 돌잔치 스냅이다.
메이필드 호텔은, 서울에 있는 고층 건물 하나 짜리 호텔 하고 다르게,
넓은 대지에 몇 개의 건물이 여유롭게 배치되어 있다.
풍경이 다양하기 때문에 돌스냅 촬영뿐만 , 웨딩스냅 등 다양한
촬영에 있어서도 좋은 조건을 가진 곳이다
다만 인테리어보다 익스테리어가 멋진 곳이다보니
메이필드라는 이름처럼, 5월 같이 푸근한 계절일때가 이 호텔의
매력을 고루 느끼기에 좋은 시기이다. 겨울에는 침엽수 빼놓고는
나뭇잎도 많이 떨어진 시기라 메이필드호텔만의 매력이 조금은
감소된 시기라고 볼 수 있다. 어딜가나 그렇겠지만,
봉래헌은 메이필드호텔의, 한식당으로 고급 진 한정식을
맛볼 수 있는 곳이다 들어가 보면, 대장금이 복장을 한 직원분들이
친절하게 고객 응대를 하는모습이 특색 있다.
오늘 만난 가족들은 아들 하나 딸 하나 딱좋은 구성이다.
돌잔치 주인공은 요정 같이 하얀 드레스에 리본 머리띠를 하고 있었다.
숱이 부족한 아가들은 머리띠 선택이 오답인 경우도 있지만
오늘 아가의 경우 딱 보기 좋을 만큼 머리카락이 자라 있어
머리띠 선택은 정답!!
봉래헌은 실내가 밝은 편도 아니고, 돌잔치가 진행되는
룸도 소규모이기 때문에 봉래헌 내부공간에서만 돌스냅 촬영을
진행하는 것이 불가능 하다. 겨울철 아가들이 감기 걸리는 일을 방지하기 위해서
가능한 한 야외 촬영은 안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바깥 풍경이 이쁜 메이필드호텔인데,
실외에서 돌스냅 촬영을 전혀 안하면 아쉬움이 남는 촬영이 될 것이 틀림없다.
엄마아빠와 촬영 동선에 대해 의논을 해보고, 야외촬영을 하기로 결졍했다.
아기를 따뜻하게 입히는게 중요해진다. 다행이 털이 복실복실한
아기용 숄을 준비해오셨다. 엄마아빠 센스 굿~
아무리 야외스냅 진행에 합의가 된 상황이라도,
추운 겨울날씨에 연속적으로 야외촬영을 진행한다면,
어른도 힘든데, 아기의 건강에 무리가 되므로, 실내와 야외를
번갈아가며 촬영을 진행한다. 처음엔 하얬던 아기였는데
어느덧 아기의 볼과 코끝이 빨개져 있다. 코도 훌쩍이고.
오늘 아기는 껌딱지 성향이 강한편이었다.
엄마품이든 아빠품이든 멀어지면 바로울어서
독사진보다는 가족 사진 위주로 진행하기로 했다.
아기도 울면, 힘들어서 더 빨리 지치기 때문에,
아기가 하자는대로, 원하는대로 맞춰주며,
틈틈히 원하는 한컷 한컷을 담는다.
그래도 3살짜리 오빠도 협조적인편이라,
4가족의 행복이 담긴, 찰진 한컷들을 틈틈히 담아낼수 있었다.
잘하다 중간에, 토끼인형 때문에 심술이나서 울보오빠가 되었지만,
이정도 협조해주었으면, 3살 오빠치고, 정말 훌륭한 수준이다.
봉래헌의 경우, 넓은 홀도 존재하지만, 소규모 돌잔치 수요가
비교적 더 많은지, 촬영올때마다 보통은 비어있다.
소규모 룸은 가족끼리 얼굴보며오붓하게 식사할 수 있는 장점과 동시에
좁은 공간 탓에, 테이블을 좀 밀어서 행사를 진행해야,
조금이라도 더 깔끔한 앵글을 잡을수가 있다. 행사 진행은,
MC엄마아빠께서 간소하게 진행되니, 금새 끝났다.
다들 식사하셔야 하므로, 서둘러 장비를 챙겨나와
촬영종료!!
촬영 내내 엄마아빠 품에 쏙 안겨 있던 아기는
그 얌전한 성격처럼, 책을 집어 올렸다
문학소녀로 자라려나보다...
건강하게 자라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