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냅 플래너 의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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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진한컷 - 의정부 플래너 돌스냅 촬영일지
오늘 돌스냅 촬영은 의정부 플래너이다.
플래너가 위치한, 의정부 금오동은 가장 번화한 곳은 아니지만,
경기북부청사 및 주변 아파트 단지들에 둘러쌓여 형태인데다,
플래너 건물 맞은 편에는 홈플러스가 있어서, 오가는 사람들이
많은 편이라, 겨울임에도 꽤 활기를 띠고 있었다.
돌잔치를 생략하거나, 소규모 돌잔치가 많이 늘어,
식당같은 작은 룸에서 치뤄지는 일도 많은 시국에,
플래너가 올해로 7년가량 영업을 이어나가고 있는것을
보면, 이주변 엄마아빠들에게는 돌잔치 행사업체로
경쟁력이 있음을 엿볼수 있다.
플래너에는 별도로 마련된 포토존은 없다. 하지만
복도 중간이나, 홀 사이사이에 디자인된 구조물들은
특색이 있어 돌스냅 촬영에 활용하고 있다. 실내조명은
아주 밝지는 않지만, 은은한 편이라, 플래시의 적용유무를
선택할수 있는, 여유가 있다.
오늘 돌잔치의 주인공은, 삐삐머리가 가능할만큼
풍성한 모발을 가진 아기였다. 양갈래 머리가 뭔대수냐
싶지만, 1살아기들에게 풍성한 머리숱은 제법 귀한편이다.
아가의 상태를 체크해본다. 낯선 사진기사 접근에는 불안감을
보이는 아기. 낯가림이 있는 편이라 기분이 살짝 가라앚아 보이므로
엄마아빠와 놀이하듯 촬영진행하며 기분을 올리기로 결정했다
처음에는 특별히 놀이에 관심을 보이지 않고 어리둥절해 하던 아기.
하지만 웃음 포인트가 동요였다. 특히 곰세마리를 좋아했다.
노래를 불러주면, 마이크 쥔 척 흔들흔들 춤추며, 방긋방긋한다.
엄마아빠가 아기의 웃음포인트를 알고 있는 경우,
아무래도 돌스냅 촬영에서 좀더 밝은 표정을 기대할수 있다.
그나저나 오늘 아기는 왠지 마이크를 잡지 않을까?
옷을 갈아입고, 동요가 안먹힐때쯤, 영웅처럼 나타난
초등학생 오빠가 아기의 함박웃음을 끌어낸다. 촬영내내 도와줘서
참 고마운 상황. 동요보다 훨씬 효과적이었다.
잘생긴 오빠는 늘 정답이다.
잘생긴 초딩 오빠의 등장으로, 기분이 좋아진 아기여서
돌잔치 행사는 메끄럽게 진행되었다. 아기는 돌잡이 순서에서
예상대로 마이크를 잡았다.
건강히 자라서 국가대표 아이돌이 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