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냅 규수당 웨딩스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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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컷 - 웨딩스냅 촬영 일지
이번 신랑신부님은 메이크업 촬영부터 예약해주셨어요.
헤어 메이크업부터 찍게 되는 웨딩스냅촬영은, 일찍부터 촬영을 나서야해서,
전날부터 컨디션을 관리하며, 배아플거 안먹고, 술같은건 근처에도 안갑니다.
'누군가의 한번뿐인 결혼식' , 언제나 긴장의 끈을 늦출 수 없게 됩니다.
헤어메이크업은 엘스튜디오에서 진행하셨습니다. 겨울이어서 그런가,
생각과는 다르게 손님들로 붐비지 않아 조금 놀랐었네요. 확실히 겨울은
결혼식과 매칭이 어려운 계절인 듯 합니다. 오늘 뵙게된 신부님은
사진촬영에 적극적이셔서, 표정도 밝은 표정이 많이 담겼습니다.
신랑님은 잔잔하신듯한 태도로, 귀찮아 안하시고 촬영에
잘 따라주셔서, 순조로운 촬영이 진행되었습니다.
헤어메이크업 스케쥴과 예식시간과 시간적인 여유가 많지 않아,
서둘러 도착한 예식장은, 규수당 입니다. 규수당은 웨딩홀이
단독으로 있지않고, 다른 상업점포들이 섞여있는 건물에 위치하지만,
내부는 일반적인 웨딩홀보다, 넓고, 천정도 높은편이라 답답하지 않습니다.
신부대기실과 웨딩홀이 계단으로 이어져 있는 점도 매력입니다.
내부 인테리어는, 보케가 잘 유발되는 조건을 가지고 있습니다.
신랑 신부 입장 이후, 본식 진행시에는 웨딩홀 내부가 어두워지는게
일반적인데요, 이럴때는 내부의 인테리어 구조물이 예쁜 것보다는
조명장식 또는 반사되는 장식물 등이, 사진 속 분위기를 좌우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보케가 잘유발되면 특유의 아롱아롱한 분위기를
띠게 되기때문에, 그 나름의 매력이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웨딩홀 측 스팟라이트도 매끄러운 편이어서, 필플래시의 활용을
줄일수 있는점이 좋았습니다. 개인적인 취향이지만, 웨딩스냅 촬영은
가능한 플래시를 제한적으로 사용하여야만, 좀 더 분위기있는
사진을 많이 건질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어쩔수 없이
플래시를 많이 택한날은, 괜한 아쉬움이 남기도 합니다.
축가를 넘어, 댄스에 마임공연까지 해주시던 친구분,
인상깊었는데요. 평소에도 돈독했을 신랑님의 우정이
살짝 엿보였습니다. 부럽네요. 행복 머금은듯, 촬영내내
밝은 표정이셨던 신부님 덕분에 웨딩스냅기사라는
역할임에도,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두분 오래오래 행복하시고, 예쁘게 사랑사길 바랍니다!!
불러주셔서 감사했습니다!!